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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여자고등학교(교장 강로사)에서는 인재학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5월 9일에서 8월 8일까지 비단길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비단길 멘토링 프로그램은 3학년 학생 9명을 대상으로 심리역사, 정치외교, 경영경제, 의예생명, 화학, 전자, AI등 7개 분야로 나누어 운영된다. 각 분야별로 서울대, KAIST 등 명문 대학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이 전문가 멘토로 참여하여 심층지도를 실시한다. 비단길 멘토링은 5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수업과 오프라인수업으로 구성된 장기 프로그램이다. 1, 2인의 소규모로 팀을 구성하여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심장병 여부 예측같은 AI 관련 주제부터 트럼프 관세 정책의 국제정치경제적 영향같은 정치외교분야 주제까지 학생 한명 한명이 자신의 진로와 밀접한 주제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멘토의 지도하에 진로와 연계한 실험, 사례 연구 등을 수행하고 이에 대한 탐구보고서를 작성한다. 또한 그룹별로 co-teaching 교사를 매칭하여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1, 2명의 팀 구성에 전문가 멘토의 도움까지 더해져 자기 진로에 알맞은 주제를 선정할 수 있었고, 활동 내용의 수준도 높고 이 분야의 트렌드도 알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로사 교장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혼합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유명 대학의 재학생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가능하게 하였고 이런 방식이 지역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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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열정사랑 가득한 행복배움터 금산유치원(원장 최향옥, 원감 김지연)은 7월 24일, 유아들이 문화 활동을 즐기며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무비데이를 운영하였다. 이날 유치원은 마치 영화관처럼 꾸며져 아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유치원 강당은 드라이브인 영화관 콘셉트로 변신하여, 아이들은 튜브로 만든 자동차 좌석에 앉아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평소와 다른 색다른 공간에 눈을 반짝이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관람 경험에 즐거움이 더해졌다. 이번 무비데이의 상영작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모아나 2**였다. 용기와 모험심을 담은 이야기 속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야기 전개에 따라 아이들이 웃거나 놀라며 반응하는 모습은 유치원만의 영화관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또한, 팝콘 간식이 함께 제공되어 영화관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했다. 바삭한 팝콘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장면이었다. 금산유치원은 앞으로도 유아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문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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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함께 읽자! 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인원)은 초등학교 5교와 중학교 1교, 총 12개 학급에 교실 속 작은 도서관 현판을 전달했습니다! 얘들아, 함께 읽자! 이 사업은 학급에 독서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 친구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에요. 각 학급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온독지수 도서를 비치하고, 필요한 책장과 물품을 마련해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과 친구할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현판을 받은 학생들은 우리 반에 진짜 도서관이 생긴 것 같아요! 너무 멋져요!라며 기뻐했고,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책 읽는 시간이 더 즐거워질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인원 교육장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키우는 데 독서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교실 속 작은 도서관을 통해 아이들이 책의 즐거움을 깨닫고 스스로 탐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함께 읽고, 함께 성장하는 금산교육! 아이들이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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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의 역사와 미래, 우리 손으로 잇다! 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인원)은 지난 7월 16일 금산AI교육체험센터에서 **2025 마을 연계 향토사 동아리 발표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발표대회는 금산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을 더욱 건강하게 살리는 다시 살리多 비단고을 자연인문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어요. 금산 지역 초등학생 5팀과 중학생 1팀, 총 6개 동아리가 지난 4월부터 지역 역사와 문화를 깊이 탐구하며 준비한 결과물을 무대에서 멋지게 선보였습니다. 마을 이야기, 역사 이야기, 자연 이야기, 꿈꾸는 마을 이야기까지! 우리 고장을 생생하게 탐구한 발표와 퀴즈까지 더해져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답니다. 특히 우수 동아리 학생과 지도교사에게는 근대사 이해를 위한 일본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 참가 학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이 되었을 거예요. 이인원 교육장님은 금산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애향심을 키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향토사 교육 활성화에 힘쓸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금산의 뿌리를 배우고, 미래를 잇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의 멋진 성장을 금산교육지원청이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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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Wee센터, 학생 마음 돌봄에 든든한 힘이 되어줍니다! 금산교육지원청 Wee센터는 7월 16일 금산교육지원센터에서 충남권 학생상담자원봉사자 권역별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연수는 초등학생 사회성 향상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직접 배우고 시연하며,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더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실천 역량을 키우는 자리였습니다. 천안, 아산, 논산계룡, 부여 등 충남 곳곳에서 모인 상담자원봉사자 선생님들 덕분에 더 따뜻하고 든든한 상담 지원망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참여하신 선생님들은 직접 프로그램을 시연해보며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아이들과의 관계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소감을 남겨 주셨어요. 금산Wee센터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 안심할 수 있도록 꾸준히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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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열정사랑 가득한 행복배움터 금산유치원(원장 최향옥, 원감 김지연)에서는 유아들이 자연물을 오감으로 느끼고, 놀이와 예술, 음식으로까지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옥수수 데이 활동을 운영하였다. 이번 활동은 노란 옥수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놀이로 구성했다.아이들은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알갱이를 톡톡 떼어보며 촉감놀이와 관찰활동을 즐겼고, 부드럽고 긴 옥수수 수염과 옥수수 잎을 이용해 옥수수 인형 만들기 활동도 함께 하며 창의력을 발휘했다. 또한,옥수수의 성장과정, 옥수수 관련 동요배우기 등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리듬에 맞춰 노래하고 신체표현과 언어활동까지 자연스럽게 경험하였으며, 활동 후에는 갓 쪄낸 따끈한 옥수수를 간식으로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옥수수를 손으로 직접 만지고, 노래하며 즐기고, 맛보는 활동을 통해 유아들은 자연의 소중함과 계절의 감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옥수수 데이는 단순한 주제놀이를 넘어, 감각창의음악식생활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교육활동으로 유아들에게 즐겁고 의미 있는 하루를 선물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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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여자고등학교(교장 강로사)는 자율형 공립고 2.0이자 충남형 혁신학교로서, 2024~2025학년도 학생회 임원 및 차기 2025~2026학년도 학생회 임원 60여명을 대상으로 7월 18일부터 1박 2일간 학생회 리더십캠프를 운영하였다. 이번 캠프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자기주도성, 공동체 역량, 창의적 사고력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와 협력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형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모둠별 역할 수행과 부서별 운영 워크숍, 실전 상황극, 리더십 특강 등을 통해 학생들은 문제 해결력과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며, 부서별 뉴스레터 제작, 학생인권조례문 체험 등 학교 자치를 실제로 구현하는 경험을 쌓았다. 특히 유엔아동권리협약 기반의 인권 활동은 민주적 학교문화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강로사 교장은 학생자치는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실천이며, 이는 자율형 공립고 2.0과 혁신학교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이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교육의 주체로서 자율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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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목), 성대초등학교(교장 이재철, 교감 김재현)는 유아와 초등 1~4학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 사랑 도자기 체험을 열어 배움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은 유-초 이음학기 운영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자연 친화적인 흙을 소재로 아이들이 창의성과 감성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된 활동이다. 행사는 도자기 물레 체험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교사의 안내에 따라 물레를 직접 돌려 보며 그릇, 컵, 접시 등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를 빚는 과정을 경험했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흙의 촉감을 느끼며 자신만의 디자인을 구상하고 형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상상력과 표현력을 자연스럽게 발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어서 진행된 틀 찍기 활동에서는 흙 위에 원하는 모양과 문양을 찍어보며 보다 쉽게 도자기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유아와 초등 저학년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함께 협력하고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학생들은 흙이 말랑말랑하고 재미있다, 내가 만든 컵이 빨리 완성됐으면 좋겠다는 등 활동에 대한 생생한 반응을 보이며 도자기 만들기에 열중했다. 성대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유아와 초등학생이 함께하는 다양한 연계 활동을 통해 창의력, 감수성, 바른 인성을 기르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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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열정사랑 가득한 행복배움터 금산유치원(원장 최향옥, 원감 김지연)은 7월 17일 원내 체험실에서 업사이클링 병뚜껑 키링 만들기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활동은 가정에서 모아온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해 나만의 키링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유아들이 일상 속 자원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각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모은 병뚜껑의 색깔과 모양은 다양했으며, 이 작은 뚜껑들이 유아들의 손 끝에서 나만의 키링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작은 실천이 환경을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활동에 참여한 유아들은내가 가져온 병뚜껑이 멋진 키링이 되었어요!, 이걸 가방에 달고 다닐래요!라고 말하며 뿌듯함을 표현했고, 교사들도아이들이 스스로 가져온 병뚜껑으로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금산유치원은 앞으로도 가정과 연계한 환경교육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과 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인성교육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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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동중] 유튜브 시대, 금산동중 ‘책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 (5) 사진](/files/cnenews/s_1752796644229_thumbnail.jpg?v1754118002)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첫 만남의 감동 책 읽어주는 첫날이 되었습니다. 멀리서부터 재잘거리는 아이들 목소리가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윽고 아이들이 도서실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안녕하세요, 교장 선생님! 하는 밝은 목소리가 그 어떤 음악보다 더 듣기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거리낌이 없습니다. 옆 친구와 장난을 치는 아이, 큰 소리로 자기 생각을 말하는 아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이것저것을 살펴보는 아이들까지 모두 열 명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첫 번째치고는 괜찮습니다. 아이들을 진정시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낯선 환경에 와서인지 모두 흥분된 상태였습니다. 이 활기 넘치는 아이들의 입을 막는 데는 먹을 것이 최곱니다. 얼른 막대사탕 한 개씩을 주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세 조용해졌습니다. 이제 준비한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 등장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며 음색과 억양을 바꾸어 읽었습니다. 이야기의 절정에 달할 무렵, 갑자기 한 명이 문을 열고 나가버렸습니다. 순간 당혹감과 함께 흐름이 끊어졌지만, 심호흡하고, 마음을 가다듬어 계속 읽어나갔습니다. 얽혀 있던 갈등이 풀리면서 이야기는 아름다운 결말에 도착했습니다. 이야기가 끝나자 고요해졌고, 아이들의 표정은 처음 이 방에 들어왔을 때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마치 등장인물의 감정에 접속되었다가 돌아온 듯, 깊은 여운이 묻어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손을 들 준비를 했습니다. 문제를 읽자마자 너도나도 손을 들었습니다. 자신에게 답할 기회를 달라는 듯 눈빛이 초롱초롱 빛났습니다. 첫 번째로 답한 아이가 틀렸지만, 두 번째 아이가 답을 맞혀 아이스크림을 받았습니다. 딩동! 5교시가 시작된다는 종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들이 아쉬운 듯 하나둘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이 나가고 도서실에 홀로 남으니, 긴장했던 몸에 힘이 빠지면서 의자에 스르륵 앉았습니다. 물을 마시며 생각해보았습니다. 과연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우리 아이들에게 책 읽기가 얼마나 즐거운 행위인지 알려주었을까? 나는 아이들의 눈빛 속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나의 작은 손짓이 책 속에 쓰인 글자에서 즐거움을 찾는 시작이 되어, 아이들의 문해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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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동중] 유튜브 시대, 금산동중 ‘책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 (4) 사진](/files/cnenews/s_1752796552507_thumbnail.jpg?v1754118002)
책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 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은 여전히 힘든 일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처럼 재미있는 것이 넘쳐납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 세상에서 책 읽기는 따분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뭐라도 해야 했습니다. 책 읽기가 따분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책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 프로그램입니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에게 단편소설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수요일마다 진행하겠다는 생각을 교감 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반응은 없으셨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듣겠다고 오는 아이가 있겠어? 하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만들고, 선생님들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홍보해 달라고 부탁도 했습니다. 그리고 읽어줄 소설을 고르기 위해 여러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톨스토이, 오 헨리, 모파상, 그리고 황순원의 소나기,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등 국내외 작품들을 직접 소리 내어 읽으며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음색과 억양을 연습했습니다. 몇 명이나 올지 걱정하면서도, 첫 만남에 대한 설렘으로 책 읽어주는 날이 기다려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날이 되면 점심을 일찍 먹고 아이들이 오기 전에 다시 한번 읽어보며, 줄거리에서 질문 서너 개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줄 사탕과 아이스크림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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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동중] 유튜브 시대, 금산동중 ‘책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 (3) 사진](/files/cnenews/s_1752796735409_thumbnail.jpg?v1754118002)
나의 학생 시절, 그리고 시작의 용기 생각만 하던 저에게 행동으로 실천할 힘을 준 것은 저의 학생 시절 경험이었습니다. 가난한 농부로 사신 부모님은 책을 가까이해 본 적이 없는 분들입니다. 저도 자연스럽게 교과서 외의 책을 접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관심 분야의 책을 읽으며 재미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문학 시간에 들려주신 선생님의 설명과 친구들 사이에서 나누던 대화에서 헤르만 헤세, 톨스토이 같은 위대한 작가들의 이름과 그들의 작품을 접했습니다. 그때마다 제게는 없는 무언가가 다른 친구들에게 있다는 생각은 저를 막연한 두려움 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래서 그 책들을 구해서 읽어보았지만, 의미를 알 수 없어 첫 한두 페이지밖에 읽지 못하고 그만두기를 반복했습니다. 아마 이때의 책 읽기 실패가 저를 더욱 책으로부터 멀어지게 했을 것입니다. 고전 문학 작품은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갖 고생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작품들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예순이 넘은 지금, 왜 그때 그렇게 책 읽기가 어려웠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소설 속 긴 이름, 복잡한 이야기 구조, 은유로 숨겨진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제 자존심이 독서를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이 읽는다면 나도 읽을 수 있어. 고등학생이라면 이 정도 책은 읽을 수 있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제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읽으려 했던 것입니다.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권할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책 읽기는 자기를 버리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제가 고교 시절 책 읽기에 실패했던 것은 바로 읽어낼 능력이 부족했음에도 자존심 때문에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읽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때 자존심을 버리고 동화책부터 읽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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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동중] 유튜브 시대, 금산동중 ‘책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 (2) 사진](/files/cnenews/s_1752795977840_thumbnail.jpg?v1754118002)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 공부 머리 독서법에서 찾은 답 독서 교육 방법을 알아보다가 최승필 선생님이 쓴 공부 머리 독서법이라는 책을 찾았습니다. 저자는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진학하는 시점에서 학생들의 성적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에 주목하고, 학생들의 교과서 이해 능력이 학교 성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는 자기 학년 수준의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이 많으며, 이러한 문해력 부족은 선생님의 설명을 쉽게 이해하지 못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성적을 높이려면 말귀를 잘 알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이런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자기 수준에 맞는 동화나 청소년 소설을 이용해 문해력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책 읽기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읽어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성공 경험은 책 읽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꾸준히 6개월만 한다면 자기 학년 수준의 문해력을 갖출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학교 학생 중에도 문해력이 해당 학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이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이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내가 무엇을 해야 하지? 하는 무지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걱정으로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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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동중] 유튜브 시대, 금산동중 ‘책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 (1) 사진](/files/cnenews/s_1752795855856_thumbnail.jpg?v1754118002)
금산동중학교는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진행되는 책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학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학생들은 유튜브, 숏폼 영상 등 빠르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지면서 글을 읽고 이해하는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책과 멀어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필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기 위해, 금산동중학교 교장 선생님은 직접 학생들 앞에 서서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만들었다. 아이들과 책 사이에 다리를 놓기 위해 시작된 이 특별한 프로그램, 그 출발점에는 어떤 고민과 이야기가 있었을까? 오늘은 책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유와 그 배경에 담긴 교장 선생님의 교육적 철학을 들어본다. 책, 길을 잃은 아이들을 위한 나침반 요즘 유튜브와 숏츠 같은 영상 매체가 넘쳐나면서 아이들이 글보다 영상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책 읽기를 어려워하거나 심지어 싫어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문해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답답합니다. 저는 늘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6년간 교단에 서며 느낀 것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말귀를 잘 알아듣는다는 점입니다. 이 아이들은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며, 나아가 그 내용을 조직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우가 많았습니다. 진정한 배움에 이르기 위해서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글의 핵심 내용 사이에 존재하는 상호 관계성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의 말을 듣고 화자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의 생각을 읽어내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학습을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메타인지의 기초가 된다고 믿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학교 교육의 기본적인 밑바탕은 단연 문해력이며, 저는 학생들이 문해력을 키울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그러나 직접 해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독서 교육의 필요성을 힘주어 말하고 다녔습니다.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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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초등학교(교장 정선희)는 7월 17일(목) 5~6교시에 1학기 꿈끼 탐색 진로교육 주간을 맞아 5~6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퍼스널컬러 체험 활동이 진행되었다. 이번 체험은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고 진로 설계 능력을 기르기 위한 활동으로 기획되었다. 이날 체험 활동은 본교 과학실에서 20명(학생 및 학부모)이 참여한 가운데 퍼스널컬러 전문 강사의 강의와 실습으로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먼저 퍼스널컬러의 개념과 중요성, 그리고 색채학 이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체험에 들어갔다. 체험 활동에서는 측색기를 활용한 피부 색상 측정, 8타입 진단천을 활용한 드레이핑, 그리고 나에게 어울리는 퍼스널컬러 진단이 진행되었으며, 그에 따라 개인별로 어울리는 립컬러와 헤어컬러추천도 함께 제공되었다. 참여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처음 받아보는 퍼스널컬러 진단이 신기하고, 나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학생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미용패션 분야에 대한 직업적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진산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의 꿈과 끼를 탐색하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